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사태가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코로나19 한풀 꺾였다는 심리 확산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08포인트(0.94%) 오른 2만9551.4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08포인트(0.94%) 오른 2만9551.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65%) 상승한 337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02포인트(0.9%) 오른 9725.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신규 환자 수가 2월5일 4천 명에 이른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사스를 비롯해 주요 질병 사태에서 투자심리는 환자 증가폭이 완화하는 시기에 안정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만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2015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9일 3천 명을 넘었지만 10일과 11일 2천 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중국 제약업체가 길리어드사이언스 약품을 이용해 치료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발표한 점도 공포감을 완화하는데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여행 및 중국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2.37%) 주가는 코로나19 이슈 완화에 힘입어 중국 내 매출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자 상승했다. 쿼보(+2.89%), 스카이웍(+3.26%) 등 다른 부품 관련 주가도 함께 강세를 보였다. 

윈리조트(+3.66%), 라스베이거스 샌즈(+3.31%) 등 카지노업체 주가들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MGM(+2.90%), 로얄 케리비언(+3.69%) 등 호텔레저업체 주가와 부킹닷컴(+2.67%) 등 여행업체 주가도 코로나19 이슈 완화에 따라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