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외 고객사에 전기차부품 공급이 늘어나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온시스템 목표주가 1만4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온시스템 주가는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올해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전기차부품 공급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에 쓰이는 전동 콤프레서(E-콤프레서) 등 차량용 공조시스템을 주로 생산한다. 현대차, GM, BMW, 폴크스바겐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부품 매출비중이 2017년 7%에서 2019년 10%로 늘어났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4분기부터 폴크스바겐의 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그룹이 친환경모터(EV) 전용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라 추가적 실적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2019년 4분기 전동화부품부문 매출비중이 15%로 수주잔고 가운데 친환경차 관련 수주가 67%에 이른다”며 “앞으로 수주잔고가 매출로 실현되면서 한온시스템의 전기차부품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665억 원, 영업이익 53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1.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