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제조회사 연우가 수주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연우가 2019년 비용 효율화에 따른 이익 개선에 주력했다면 2020년에는 전방업황 개선에 따른 수주 확대에 따라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재,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연우는 2019년 8월부터 중국 신규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가동률을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연우는 현재 현지 고객사들과 이를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우는 매출 다각화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우는 화장품 이외 생활용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우는 국내외 중소형 고객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고객사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매출이 화장품 이외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발생한다면 화장품 매출 비중을 낮추는 동시에 실적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연우는 현재 삼푸용기, 치약용기, 제약외품용기 등의 납품을 시험하고 있다”며 “진행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초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