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리온은 2020년에 중국에서 신제품 확대효과와 사드 관련 부정적 인식 완화, 중국 내륙채널 확장(침투율 상승) 등으로 매출 등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 중국과 베트남에서 신제품 출시로 매출 가파른 증가 예상

▲ 이경재 오리온 대표이사 사장.


오리온은 올해 중국에서 스낵, 비스켓, 파이 등에서 20~30개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매대 확보 및 거래처 확보 등으로 영업망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2020년은 중국 춘절의 날짜 차이로 연초, 연말의 가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지만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가 다수 중국에서 출시되고 타오케노이(태국 김 과자) 판매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스낵제품의 중량 증가로 스낵제품의 실질가격을 낮추고 다른 제형의 맛 확장(Flavor Extension) 및 고품질 감자 사용 등의 전략을 통해 스낵제품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오리온은 타오케노이를 중국에서 태국으로 역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과 러시아로 확대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양산빵과 쌀과자의 생산능력이 각각 30%, 300% 늘었는데 이런 추세는 202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올해 매출 2조850억 원, 영업이익 35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20%, 영업이익은 15.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