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향후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의 활용처가 확대돼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0일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모듈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며 LG이노텍이 앞으로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LG이노텍 매출의 70% 이상,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은 잠금해제와 결제 등 보안, 오토포커스와 비디오 흐림효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구현, 측정, 자율주행 지원, 인공지능(AI)로봇 지원, 법규 위반 단속 등 다양한 용도와 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현재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은 스마트폰에서 보안영역에 그치고 있으나 생산능력 확대가 뒷받침되면 기하급수적으로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차, 로봇, 증강현실 헤드셋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019년 4분기 매출 3조135억 원, 영업이익 20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98.9% 증가하는 것이다.
2019년 3분기보다 부정적 환율여건에도 아이폰 판매가 개선되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듀얼카메라보다 판가가 높은 트리플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1분기에 매출 2조284억 원, 영업이익 7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