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간암을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을 간암 대상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3상이 순항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의 간암 대상 1차 치료제 임상3상 진행

▲ 진양곤 에이치엘비 대표이사 회장.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얻어 중국 항서제약과 공동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면역관문 억제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을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3상을 시작했다.

임상3상은 미국과 중국 등 14개국에서 5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까지 120명이 등록됐다.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1차 평가지표로 하며 기존 간암 1차 치료제 소라페닙과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이 개발한 PD-1 항체로 지난해 5월 중국에서 호지킨 림프종 3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리보세라닙은 면역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PD-1의 발현을 낮춰 면역작용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요법으로 종양이 사라지는 완전관해 사례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에이치엘비는 간암 대상 1차 치료제 이외에 대장암 대상 3차 치료제, 선양낭성암 대상 1차 치료제, 위암 대상 2차 치료제 등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엘비와 엘리바는 지난해 간담회를 통해 “2020년부터 5년 안에 항암제 5개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