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원전 7개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다시 가동되면서 한국전력도 전력 구입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한국전력공사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전력 주가는 8일 2만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20년 원전 재가동에 따라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 원전 이용률이 상승하면 한국전력은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분기 원전 7개가 다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원전 정비가 지연돼도 전체적으로 이용률은 회복돼 2020년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전력은 2019년 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14조6천억 원, 영업손실 1조1천억 원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4분기보다 매출은 4.1%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27.1% 확대되는 것이다.
겨울철 온도가 비교적 높아 전력 판매량이 감소하고 매출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4분기 원전 이용률은 58%, 석탄발전 이용률은 68%로 2018년 4분기보다 각각 14.6%포인트, 2.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원전 사후처리 단가 상승, 탄소배출권 등 기타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 수요 감소와 석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의 본격화로 연료비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전과 석탄발전 등 기저발전 비중의 축소로 구입 전력비 감소폭은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전력은 2019년에 매출 58조7839억 원, 영업손실 770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줄어들고 영업손실은 270.3% 확대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