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금융당국의 경영관리 대상에 포함된 한화손해보험을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한화손해보험의 개선조치 이행 과정에서 사업역량 변화 여부와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 변동 가능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정도,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기반 축소 가능성, 보험 포트폴리오 적정성 개선 정도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화손해보험 로고.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RAAS) 결과 낮은 평가를 받아 주기적으로 경영관리 현황을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리스크 평가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율 상승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지는 만큼 손해율 악화가 계속되면 장기적으로 자본적정성도 나빠질 수 있다.
만약 경영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지급여력비율(RBC) 등에 문제가 생기면 한화손해보험은 적기시정조치를 받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 등에 비춰볼 때 짧은 기간 안에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이 강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개선조치가 제때 이행되지 않아 규제수준이 강화하면 브랜드이미지 하락과 함께 영업기반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추가조치도 지켜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