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전자파 흡수율 실험 결과표. <연방통신위원회> |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전자파 위해 논란의 부담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통신당국은 이들의 스마트폰이 전자파 발생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했다.
19일 맥루머스, 폰아레나 등 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애플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기준치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방통신위원회는 전자기장에 노출된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량을 나타내는 전자파 흡수율(SAR)을 조사했다. 애플 아이폰7·아이폰X·아이폰XS, 삼성전자 갤럭시S9·갤럭시J3, 모토로라 E5플레이, G6플레이, 비보5미니 등을 대상으로 했다.
5~15㎜ 거리를 두고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의 전자파 흡수율은 기준치인 1.6W/㎏을 초과하지 않았다.
연방통신위원회는 “모든 실험 대상 휴대폰은 연방통신위원회의 전자파 노출기준을 충족했다”며 “최대 노출기준을 위반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실험결과가 발표되면서 스마트폰에서 과도한 전자파가 나온다는 일부 주장은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시카고트리뷴은 애플 아이폰 일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로펌 페건스콧(FeganScott)으로부터 제소당했다.
페건스콧은 12월 초 “자체조사 결과 애플과 삼성전자가 권장하는 방식으로 휴대폰을 사용했을 때 기준치의 500%를 넘는 전자파가 나왔다”며 “소비자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