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가 2020년부터 연구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2020년 하반기 아이큐어의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가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며 “2021년 말에서 2022년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허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이큐어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경피 약물 전달시스템을 바탕으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회사다.
아이큐어는 기존 치매 치료제 가운데 가장 효능이 좋지만 다른 제품보다 고용량을 복용해야 해서 패치제로 개발되지 못했던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큐어가 셀트리온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는 1주일에 2회 부착하는 형태로 1일 1회 투약해야 했던 기존 경구용 치료제보다 처방에 맞춰 약물을 복용하는 정도인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의 국내 임상3상은 12월 안에 환자 모집을 마친다.
국내 임상3상은 2020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투약을 한다. 이후 1개월의 관찰과 3개월 내외의 데이터 분석을 끝내면 2020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큐어는 2020년 상반기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의 미국 임상1상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임상을 마치면 파스, 대상포진용 습포제 등 기존에 발매한 국내 제품군도 대규모 추가 비용 없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도네페질 패치형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개발업체는 코리움과 아이큐어뿐이다.
코리움은 2019년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 획득과 2020년 3월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현재 진행상황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허 연구원은 “2021년 말과 2022년 초에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는다면 아이큐어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