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B금융이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6천 원에서 5만8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KB금융지주 주가는 4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개선을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보여줬다”며 “이는 앞으로 배당성향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봤다.
KB금융지주는 6일 보유하고 있는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결정은 다른 경쟁사보다 양호한 자본비율의 장점을 부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다른 은행도 추진하기에는 어렵다”고 파악했다.
당분간 은행주에 이익 전망보다는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이 더욱 긍정적 영향을 끼칠 변수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런 KB금융의 우호적 자본정책은 주가에 긍정적 작업으로 평가됐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은 연말이나 연초에 적극적으로 부채 구조조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자본여력의 차이나 차별적 위험관리 능력 등이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에 지배주주 순이익 3조17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3.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