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조합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자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세번째 자회사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위한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일까지 정규직 전환채용 수용, 자회사 쪼개기 철회 등을 하지 않으면 총력투쟁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특수경비 직종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0년 1월 세번째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를 설립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2017년 노동자·사용자·전문가 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자회사 2개를 설립하기로 했고 이미 해당 자회사가 세워졌는데 인천공항공사가 제3의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이런 식으로 자회사 쪼개기를 계속하면 영세한 용역회사에 소속됐던 과거와 달라질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인천공항공사에 17일까지 2017년 노동자·사용자·전문가 협의회 합의내용과 자회사 2개 설립 약속을 지킬 것인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노총 인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2년 반 동안의 정규직 전환을 진행하면서 노동자들은 수많은 진통과 모욕을 겪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대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