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협력기업과 개척단 꾸려 미국 원전시장 진출 추진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앞줄 가운데)이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시장개척단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중소기업과 함께 미국시장 개척단을 꾸리고 미국 원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지시간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협력중소기업 19곳과 함께 시장개척단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20일 전했다.

미국시장 개척단은 앞으로 미국 원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힘쓴다.

한수원은 원전 기자재 수출 전문법인인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KNP)와 미국시장 개척단을 기획했다.

한수원의 직접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합력사도 참여한다.

미국시장 개척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에너지·전력산업 박람회 ‘파워젠인터내셔널2019’에 참여해 현지 구매자들을 만나 판촉활동을 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파워젠인터내셔널 주최 측과 함께 19일 ‘2019한국미국전력산업세미나’도 열었다.

이 세미나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댈러스 무역관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방안과 법률환경’을 주제로 발표하고 코리아누클리어파트너스는 ‘미국 및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시장 현황’, 한수원 미주지사는 ‘미국 원전 현황과 전망, 그리고 기회’를 주제로 다뤘다.

미국시장 개척단은 컨트롤시스템, 엔지니어링, 디자인,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여 개 유력 현지기업과 면담을 진행했다.

미국시장 개척단은 18일 미국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인 플루오르(Flour)를 방문했다.

21일에는 종합에너지그룹 엔터지도 둘러본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참가기업 담당자와 직접 수출 현안과 관련해 토론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미국시장 개척단장을 직접 맡았는데 “한국과 미국의 발전산업 관계자들이 만나서 협력방안을 논의해 매우 뜻깊다”며 “2020년에도 한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직접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2019년 터키, 스페인, 베트남, 라오스에 협력중소기업 57곳과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파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