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폴더블폰 대형화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채용량과 카메라 탑재 수량이 늘어 삼성전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3만25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폴더블폰은 앞으로 크기가 더 커지고 기능도 복잡해질 것”이라며 “폴더블폰 판매비중도 2020년 1.9%, 2021년 6.3%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폴더블폰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실적도 동반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더블폰의 대형화는 2020년부터 삼성전기의 부품사업부와 모듈사업부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사업부는 폴더블폰 수요 확대 등 IT산업 고도화가 예상돼 평균 판매단가 상승을 누릴 것으로 파악됐다.
폴더블폰에 카메라가 6개 탑재돼 일반적으로 3~5개 탑재되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수요량이 많은 만큼 모듈사업부 역시 카메라 고화소와 광학줌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에는 기판사업부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판사업부는 ‘고집적패키지기판(FCBGA)’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와 고객사 확대로 2020년에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고집적패키지기판이란 고집적반도체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해주는 기판이다. 고성능 고밀도 회로 연결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 사용된다.
2020년 삼성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819억 원, 영업이익 83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