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스맥스가 태국, 미국에서 순손실을 내고 있는 점과 전체 주식시장의 적정가치(밸류에이션)가 하락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코스맥스 목표주가 낮아져, "미국과 태국에서 손손실"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코스맥스 주가는 7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올해 한국과 중국에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 자회사인 누월드는 현재 정상화되는 단계이고 태국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소폭 하향한다”고 파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5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6% 감소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홈쇼핑, 헬스앤뷰티숍에 입점한 브랜드의 판매와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시장 변화에 따른 상하이에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광저우에서 매출이 증가해 중국 화장품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맥스의 광저우법인은 올해 광군절 화장품 전체 9위를 차지한 현지 브랜드와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미국 자회사인 누월드는 정상화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코스맥스는 2017년 미국 화장품업체 누월드를 인수했다.

또 태국에서는 최근 고성장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주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분간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미국 누월드의 고객사 요청에 의한 공장 증설을 5월에 완공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기존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반영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존 미국 법인과 연구개발(R&D) 및 IT통합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