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GS건설은 양적 성장을 마치고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만9천 원을 유지했다.
18일 GS건설 주가는 3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은 양적 성장을 마무리하고 현재 질적 성장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느리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2020년 관심주로 추천한다”고 제안했다.
GS건설은 2019년 수주, 실적, 주가 측면에서 건설업종 내 실망감이 가장 컸던 종목으로 꼽혔다. 2019년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패, 분양 지연에 따른 실적 하향,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함께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GS건설은 외형 축소 등이 과거와 달리 GS건설의 자체 선택에 따른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입찰보다는 기본설계를 먼저 따는 수주, 투자 및 운영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쪽으로 수주전략을 변경한 결과”라고 파악했다.
GS건설은 변경된 수주전략으로 당분간 외형 확장은 더디겠지만 높아진 수익성을 기반으로 연간 6500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 및 운용업체인 ‘자이에스앤디’와 대체투자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자산운용업체인 ‘지베스코’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투자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 상위 주택업체들의 성공전략”이라며 ‘정부의 강한 리츠 활성화 의지 등을 고려했을 때 자이에스앤디와 지베스코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780억 원, 영업이익 7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2% 늘지만 영업이익은 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