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020년을 지나 2021년까지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5만6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5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0년~2021년까지 이익 증가주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사업 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이 이익 안정성은 떨어지는 메모리 중심이라는 이유로 인텔이나 TSMC보다 박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장기 이익 창출력은 이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0년 이후 올해까지 10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누적 영업이익은 1391억 달러”라며 “ TSMC의 921억 달러를 50% 이상 상회하고 인텔의 1472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4분기 실적 둔화 위험이 있지만 2020년 이후 주요 사업부 실적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주기 회복과 시스템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 디스플레이 안정화, 스마트폰 반등 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62조2천억 원, 영업이익 39조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0년 주가 방향성은 2021년 실적 증가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글로벌 성장률 둔화가 우려되지만 이례적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5G와 서버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회복주기는 2021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21년에도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