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으로 미국에서 일부 중국산 제품의 수입관세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이 떠오르며 악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무역협상 기대와 기업 실적부진 우려 공존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2492.63에 거래를 마쳤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0.52포인트(0.11%) 상승한 2만2492.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3.65포인트 하락한 3072.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포인트(0.02%) 오른 8434.68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확산되며 일부 제품에 관세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을 앞두고 있는데 미국에 수입되는 111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폐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말 쇼핑 성수기를 앞두고 관세가 철폐되면 유통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의류 및 소매유통업체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기업이 4분기에 실적 부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미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서 연구원은 바라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5일 미국증시에서 부동산과 헬스케어, IT업종 주가가 대체로 전일 대비 하락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