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가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자동차보험 기본요율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해상의 목표주가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해상 주가는 26일 2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실적 정상화는 2021년에 가능해보이지만 주가는 실적에 앞서 시장의 사이클 변화에 더 민감하게 움직인다”며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시장 개선시 수혜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은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이 9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6%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이는 수익성이 그만큼 악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은 내년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해상은 올해 1월과 6월 시행한 기본요율 인상에 9월 이후 자구책 추진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내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포인트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내년 자동차보험 기본요율이 다시 인상되면 손해율 개선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기본요율 인상시기는 4월 총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초에 인상된다면 개선시기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3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대체로 충족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81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3분기보다 20%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업계의 전반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은 여전히 현대해상의 실적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