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정상회담에서 중국을 향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 미중 무역관계 악화와 관련한 리스크가 부각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내려, 트럼프 중국 향한 강경발언으로 '움찔'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만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5.18(0.84%) 내린 296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8.83(1.46%) 하락한 7993.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중국 무역관행을 놓고 비난을 쏟아내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국제무역기구 가입 뒤 자체 개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나쁜 합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10월 초 진행될 중국과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낮아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 가능성이 불거진 점도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민주당은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이른 시일에 관련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정치권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움직임이 마녀사냥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4.26% 떨어졌다. 온라인 동영상시장에 새로 진출한 애플과 디즈니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중국 알리바바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의 부각으로 2.97%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