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교도소 수감자 가운데에서 찾아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15일~1991년 4월3일 경기도 화성시(당시 화성군) 태안읍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성폭행 및 살해당한 사건을 말한다. 한국의 대표적 미해결 사건으로 꼽히며 영화 ‘살인의 추억’ 소재가 되기도 했다.
 
경찰,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DNA 분석으로 교도소에서 찾아내

▲ 영화 '살인의 추억' 포스터.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50대 남성 A씨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됐다.

경찰은 7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성 연쇄살인사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발견된 DNA와 A씨의 DNA를 분석 의뢰해 서로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화성 연쇄살인사건 10건을 모두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복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