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친환경차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공조시스템 관련 부품 가격이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 가격보다 높아지는 만큼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에 에어컴프레서, 쿨링모듈, COD 히터 등 부품을 공급한다.
4분기에는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부품 공급을 본격화해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폴크스바겐은 11월부터 전기차 ‘ID.3’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다.
한온시스템은 국내 최대의 차량 열관리 전문업체다. 에어컨 등 자동차 공조시스템을 생산하고 글로벌시장 점유율로 보면 토요타 계열사인 덴소에 이어 2위다.
공조시스템은 차량의 냉방이나 난방, 환기 등을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인데 내연기관차에서는 냉난방 조절 등 편의장치에 머물렀다면 친환경차에서는 핵심부품으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120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23.1%, 영업이익은 1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