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이 특수강부문의 사업구조를 개편한다.
세아그룹의 특수강부문 지주사 세아홀딩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세아특수강이 30일 세아홀딩스의 다른 자회사인 세아메탈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과 세아메탈을 각각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었는데 지분거래가 실행되면 세아메탈은 세아특수강의 자회사, 세아홀딩스의 손자회사가 된다.
세아특수강이 세아홀딩스로부터 사들이는 세아메탈 주식은 모두 12만800주로 지분 매입 금액은 약 387억4100만 원이다.
세아특수강은 철강선재의 중간가공사업을, 세아메탈은 스테인리스와이어 중간가공사업을 각각 진행하고 있다.
생산 제품은 다르지만 모두 특수강 소재의 중간가공을 담당하며 비슷한 공정을 거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아홀딩스의 손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은 25일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의 개인회사인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양수하기로 이날 결의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특수강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세아베스틸의 자회사다. 중국 정밀관시장 진출을 앞두고 HPP 제조사업부문이 보유한 정밀관 제조기술을 확보하는데 이번 사업 양수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수방식을 살펴보면 먼저 세아창원특수강이 특수강 가공 자회사인 씨티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199만 주를 사들이고 씨티씨에 99억5천만 원을 출자한다.
씨티씨는 100억 원을 들여 HPP의 제조사업부문을 양수한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작업은 세아그룹 특수강 가공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