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테슬라 중국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완성차업체인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3'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다.
테슬라가 2020년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Y’에도 LG화학 배터리를 싣는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배터리를 제공하는 업체는 LG화학만은 아닐 것”이라며 “테슬라는 배터리 공급업체를 복수로 확보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올해 1월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연간 50만 대 생산 규모의 '기가팩토리'를 착공했다.
이 기가팩토리는 올해 말 본격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일본 업체인 파나소닉과 중국업체인 CATL이 파나소닉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바라봤다.
LG화학은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가까운 난징 신강에 배터리공장을 두고 있는데 올해 초 6천억 원을 투자해 증설을 결정했다. 또 신장과 가까운 빈장에서 배터리 생산 2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테슬라 납품건과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사안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