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공사 불러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설명 요청

▲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가 19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서울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주한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불렀다.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19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니시나가 도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초치했다.

권 국장은 니시나가 공사에게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우려와 일본정부의 처리계획 설명 요청 등을 담은 구술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에 후쿠시마 원전 처리 계획 등을 포함한 제반 대책을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