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자회사인 한화생명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22%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한화는 하반기에 자체사업은 개선이 예상되지만 한화생명의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추가적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부채 적정성 평가(LAT)의 부담이 있다”며 “상황에 따라 규제 강화시기가 달라질 수 있겠으나 시점의 이연일 뿐 부채 적정성 평가의 불확실성 해소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한화 자체사업인 방산사업은 하반기에 정상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폭발사고에 따라 가동이 멈췄던 대전 공장은 9월 즈음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방산사업은 4분기부터 실적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7194억 원, 영업이익 1조44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 늘지만 영업이익은 2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