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삼성전자와 중국업체에 밀려 4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3%의 출하량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7510만 대로 지난해 2분기보다 6% 늘어나면서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다.
중국 화웨이가 5870만 대를 판매해 2위, 오포가 3620만 대를 판매해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애플은 2분기에 스마트폰 3530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시장 점유율이 4위로 하락했다.
IHS마킷은 “애플이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고전하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샤오미는 2분기에 스마트폰 3190만 대를 판매했고 비보는 2840만 대를 판매했다. 모두 애플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세가 지금과 같이 계속된다면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완전히 시장 점유율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
IHS마킷은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판매량과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포와 같은 중국업체는 유럽시장으로 공략을 확대한 성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21% 줄어든 890만 대에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3%로 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은 “LG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럽의 5G스마트폰시장 개막에 경쟁사들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