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경제상황을 고려해 노사갈등 자제를 바라는 뜻을 보였다.
이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시기에 일본의 경제공격까지 받고 있다"며 "노사의 대립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등 3개 완성차 노조는 8월 중순 파업을 예고하며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 국무총리는 "안팎의 어려움을 고려해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해결책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다루고 있는 노동현안과 관련해 의견도 내놓았다.
이 국무총리는 "올해 여름 우리에게는 노동현안이 유난히 많다"며 "정부가 2020년 최저임금을 고시했지만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개편은 국회의 과제로 남았고 국회의 탄력근로제 개편 논의도 더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에도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며 "노사 갈등을 원만히 해결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