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5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무역전쟁 이어 환율전쟁 시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는 “최근 중국이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며 “중국은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비판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우리는 그것을 환율조작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미국의 결정으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