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부터 나란히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악재에 투자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
▲ 사 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5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4.65포인트(4%) 급락한 591.0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에 6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7년 3월10일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23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 지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는 3억 원 규모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2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지수도 직전거래일보다 40.21포인트(2.01%) 떨어진 1957.9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기준으로 2016년 12월5일(1960.62)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860억 원, 개인투자자는 38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12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약 2년7개월 만에 1200원을 웃돌았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17.8원 오른 1215.8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중장에 1200원을 넘은 것은 2017년 1월11일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한국을 둘러싼 대외적 악재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