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가 SBS 드라마사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SBS콘텐츠허브는 더스토리웍스와 합병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SBS콘텐츠허브가 드라마 유통에서 지식재산권(IP) 투자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SBS그룹 안에서 드라마 투자와 제작의 중추기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년 11월 SBS콘텐츠허브는 2022년 말까지 드라마 권리와 인기작가 등에 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00억 원의 드라마 지식재산권 투자는 하반기 안에 첫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며 “잉여현금 500억~600억 원도 드라마 외형 확대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조건이 맞고 흥행가능성이 크다면 SBS 드라마 외에도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SBS의 드라마는 투자 SBS, 제작 더스토리웍스와 외주제작, 유통 SBS콘텐츠허브가 담당하고 있다. SBS는 드라마사업을 분사해 드라마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SBS콘텐츠허브가 유통에서 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향후 드라마 중추기능을 담당할 것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드라마 중추기능에서 필수조건은 제작·유통의 일원화”라며 “궁극적으로 SBS콘텐츠허브와 더스토리웍스의 합병이 중요한 옵션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