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주력제품의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02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28.6% 줄었다.
염소계열 제품 가운데 에폭시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에피클로로히드린(ECH)의 판매가격이 2018년 2분기보다 낮아졌다.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수요가 줄었다.
암모니아 계열에서는 암모니아의 전체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국제가격이 하락했다. 고객사의 정기보수로 판매량도 줄었다.
전자재료 계열에서는 반도체 등 전방산업이 악화하며 반도체 및 LCD 현상액 재료인 테트라메틸암모늄클로라이드(TMAC) 수요가 줄었다.
프린터용 토너도 모델 개편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사업부문 가운데 셀룰로스 계열만 매출이 늘었다.
2분기 셀룰로스 계열 매출은 8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건축용 첨가제 메셀로스와 페인트첨가제인 헤셀로스가 성수기에 진입했고 의약캡슐 원료로 쓰이는 애니코트의 판매가격을 전방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올린 덕을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