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과 테레프탈산(TPA)의 원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44%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이사.
효성화학의 주력제품은 폴리프로필렌과 테레프탈산인데 원재료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폴리프로필렌의 원재료인 프로판가스는 3분기에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사우디아람코의 프로판가스 계약가격(CP)은 5월 톤당 525달러에서 7월 톤당 375달러까지 하락했다.
테레프탈산의 원재료 파라자일렌(PX)도 중국 생산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에 나서 2020년 상반기까지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커져 테레프탈산은 올해 영업이익이 2018년보다 144.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은 2021년에 베트남 신규생산설비 가동으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신규생산설비와 프로판탈수소공장(PDH) 신규설비가 모두 가동이 시작되는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54%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판탈수소공장에서는 프로판 가스에서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효성화학은 2019년에 매출 1조850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0.7%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