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 SK텔레콤 B2B사업본부 공공사업1팀장(왼쪽)과 김학렬 한국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 통신처장이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 |
SK텔레콤이 2020년까지 남부지역 철도에 100Gbps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이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철도에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장치(DWDM)를 설치하는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이번 사업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을 제외한 남부지역 철도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뼈대다.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 31일까지며 계약금 규모는 68억 원이다.
SK텔레콤은 2016년 ‘원주~강릉 파장분할 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업도 맡게 됐다.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장치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와 열차 사이의 통신인 KTCS뿐만 아니라 CCTV,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장치망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철도 통신의 중요한 인프라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속도가 100Gbps로 10배 빨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도입된 ROTN장비는 미국 시에나사가 만든 최신 기술장비로 대용량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선에 문제가 생겨도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R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