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외형 축소에도 주택과 플랜트사업의 수익성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GS건설은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주택과 해외플랜트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어 괜찮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천억 원, 영업이익 227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줄지만 영업이익이 4% 늘어나는 것이다.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전력부문은 2분기에 각각 매출 1조7천억 원, 84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각각 16%, 33% 줄어드는 것이다.
이들 사업부문은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GS건설의 전체 영업이익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전력부문은 2분기에 각각 매출총이익률 14.3%와 9.5%를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3%포인트, 4.5%포인트 오른 것이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은 플랜트사업에서 일회성 요인 없이 정상 이익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사업도 매분기 매출총이익률 15% 수준을 목표로 좋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의 목표주가 5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GS건설 주가는 8일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하반기 분양 실적이 GS건설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GS건설은 상반기 분양 규모가 적어 하반기 분양가 규제와 관련한 위험을 안고 있다”며 “장위동 길동 등 서울 재건축 현장의 분양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분양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