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 재계약, 김연수 "해외진출 적극"

▲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오른쪽)과 다히 알 휴마이니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실 차관이 1일 아랍에미리트 라스알카이마에서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재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아랍에미리트의 왕립병원의 위탁운영 재계약을 성사했다.

서울대병원은 1일 아랍에미리트의 도시인 라스알카이마에서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을 앞으로 5년 더 위탁 운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연수 병원장과 다히 알 휴마이니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실 차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병원장은 “이번 재계약 체결은 서울대병원의 탁월한 의료수준 및 병원 경영역량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이 라스알카이마 지역사회에 기부한 248석 규모의 비영리 공공병원이다. 3차 전문병원으로서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 질환 등에 중점을 둔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의 위탁운영권을 따낸 뒤 5년 동안 외래환자 10만3600명와 입원환자 5천여 명을 진료했다. 수술은 2천 건가량 이뤄졌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에 최첨단 심장판막 치료, 원스톱 유방암 치료 등을 도입해 진료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라스알카이마 지역뿐 아니라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아랍에미리트 대도시와 인근 국가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운영 초반인 2016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의료기관 국제인증인 국제의료기관평가(JCI) 기준을 높은 점수로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