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업종 주가가 올해 하반기에 타이어 수출가격 상승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올해 초부터 타이어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타이어업종 주가에 이미 수요 부진 우려가 반영된 만큼 타이어 수출 가격 상승은 하반기 주가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
5월 국내 타이어기업의 전체 수출 중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 수출단가 역시 톤당 4500달러(약 519만 원)로 지난해 5월보다 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5월 국내 타이어기업의 수출금액은 모두 2억2924만 달러(약 2646억 원)로 2018년 5월보다 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국내 타이어기업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주가 반등을 감안해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이날 넥센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로 각각 1만3500원과 4만8천 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9790원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3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