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기자 kwyoung@businesspost.co.kr2019-06-18 18: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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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2018년 단체협약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17일 회사에 단체협약 협상 재개 요청 통보서를 보냈다.
▲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황용필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지회장.
노사의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2월14일 노조의 자체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지 4개월여 만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대자보를 통해 “회사의 인력 재배치와 이에 따른 노동강도가 높아지는 문제, 2018년 특별합의에 명시된 성형수당 지급의 이행, 정년시기 연장문제 등을 중심으로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2020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현장을 안정화하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근 단체협약과 별개로 출퇴근용 지문인식기 도입과 개인위생을 위한 시간 보장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근태관리를 위해 지문인식기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노조는 직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지 않은 개인정보결정권 침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노조는 노동시간에 샤워 등을 위한 시간을 보장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