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서울시청은 13일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량진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노량진역 인근에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해 주거지 지원

▲ 박원순 서울시장.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청년 가운데 주택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역세권은 지하철, 국철, 경전철역 등의 승강장으로부터 350m 안쪽의 지역을 말한다.

서울시는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는 역세권에 주거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건립해 청년층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한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지하 2층, 지상 28층 규모로 건립된다. 공공임대 41세대, 민간임대 258세대 등 모두 299세대가 들어선다.

민간임대 258세대는 단독형 150세대, 신혼부부형 149세대로 나뉜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지상 4층~28층은 청년주택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이 조성되며 지상 1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만들어진다.

주차공간으로는 기계식 주차장이 93면 조성된다. 이 가운데 10면은 ‘나눔카’ 전용으로 배정된다. 

나눔카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차량공유서비스를 말한다. 나눔카 이용자는 일정 요금을 내고 원하는 시간과 위치에서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4월 입주를 시행하기로 했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2021년 10월 낼 것으로 예정됐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8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