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219인치 '더월 럭셔리'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활용해 기존 TV의 크기 제약을 넘어선 가정용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2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상음향기기 전시회 인포콤2019에서 '더월 럭셔리'를 공개했다.
더월 럭셔리는 마이크로LED 기술 기반의 모듈형 디스플레이로 가정에서 큰 화면으로 영화를 시청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됐다.
화면 테두리가 없는 디자인이 특징이고 두께도 약 3cm로 얇지만 크기는 146인치(3.7m)와 219인치(5.56m), 292인치(7.4m)의 세 종류로 출시된다.
원하는 크기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LED의 기술적 특성을 활용해 한 쪽 벽면을 거의 채울 수 있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모듈형 디스플레이는 크기를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활한 설치와 공급 등을 고려해 크기를 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더월 럭셔리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날씨와 뉴스, 사진 등을 화면에 띄울 수 있는 '매직 스크린' 기능과 화면을 벽지 무늬로 채울 수 있는 '피쳐월' 기능을 적용했다.
더월 럭셔리는 최대 2000nit의 밝기를 구현할 수 있으며 HDR10+ 규격 영상포맷 지원, 인공지능 기반의 화질 개선기능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이 대거 탑재돼 뛰어난 화질도 구현한다. nit는 한 방향에서 본 물체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다.
삼성전자는 더월 럭셔리를 한국과 미국 등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LED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해 디스플레이의 고정관념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