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인 화장품사업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2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4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 비수기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주력 사업인 화장품부문 실적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주요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이 감소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화장품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는 83% 수준인데 화장품부문에서 비디비치 브랜드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디비치 매출 동향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디비치는 1분기에 매출 720억 원을 냈는데 2분기에는 매출 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실적을 확대하고 ‘연작’과 같은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안정권에 올려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널이 연작을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비용을 집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세계인터내셔널이 비디비치 인기 제품을 늘리고 연작 등 신규 브랜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매출 1조4310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