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가 중국에서 전기밥솥 판매에 주력하면서 경영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회사 애널리스트의 전망을 종합하면 쿠쿠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쿠전자, 중국 전기밥솥 수출 힘입어 2분기도 쾌청  
▲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쿠쿠전자는 1분기에 1727억 원의 매출과 3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골자로 하는 깜짝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쿠쿠전자가 시장 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쿠쿠전자의 전기밥솥 중국수출이 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쿠쿠전자는 수익성이 높은 전기밥솥 매출이 늘어 전체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중국에서 밥솥시장은 아직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쿠쿠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전기밥솥 판매에 주력하며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기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가밥솥에서 중저가밥솥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 현지방송을 통한 마케팅도 이어가고 있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면세점 채널에서 중국 관광객들에게 전기밥솥 판매를 늘리고 있다. 쿠쿠전자는 중국 온라인몰 티몰에도 입점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2분기에 전기밥솥 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유통채널 확대의 효과를 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쿠쿠전자는 2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1513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22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쿠쿠전자는 중국시장을 통한 성장을 계속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중국시장 매출은 1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