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1일 4만4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삼성전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2019년 매출이 2018년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부문에서 화웨이의 최대 경쟁사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파운드리(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업체)부문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대만 TSMC가 화웨이 제품을 계속 생산하기로 해 미국 반도체기업들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위탁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7나노 EUV(극자외선)공정을 조기에 도입한 점도 파운드리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9조750억 원, 영업이익 25조41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56.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