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10위 안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9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가 9위를 차지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4위와 6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 점유율 9위 진입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의 베터리 사용량은 2018년 1분기 111.4Mwh에 비교해 올해 1분기 447Mwh로 301%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하는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분기 3위에서 올해 1분기에는 4위로 밀려났고 3위는 중국 BYD가 차지했다. 삼성 SDI는 2018년 1분기보다 3.1% 성장해 6위를 차지했다.

세계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1위는 중국  CATL, 2위는 일본 파나소닉, 3위는 중국 BYD가 차지했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전기차 배터리 중 중국산을 제외한 배터리 사용량 순위를 보면 한국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은 6위로 2018년 1분기7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1위는 파나소닉이었다.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 양은 10GWh로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61.7% 급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꾸준히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삼성SDI가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BYD 등 중국 업계가 점차 공세를 확대 중이라 국내업계가 자체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