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현안을 챙겼다.
정 수석부회장은 16일 오전에 전용기를 통해 베이징공항에 도착한 뒤 공장 폐쇄가 예정된 베이징현대차 1공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 1공장은 현대차가 현지기업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으로 만들어 2002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현지 1호 공장이다.
현대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이후 수년 동안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4월까지만 공장을 가동하고 5월부터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미 올해 초부터 사실상 1공장 가동을 중단해왔다. 1공장에서 일하던 인력 가운데 일부는 2, 3공장으로 전환배치했고 나머지 인력은 희망퇴직 등으로 내보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아차의 중국 옌청1공장도 둘려볼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옌청1공장의 기아차 생산을 중단하고 합작법인 주주인 위에다그룹에 공장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옌청1공장은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으로 지은 공장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