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축소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이 점차 완화돼 반도체업황 회복과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높아져, 반도체 공급과잉 2분기부터 완화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 원에서 9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8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올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분기 이후 가격 하락폭이 점차 완화되면서 반도체업황이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반도체기업이 일제히 업황 악화에 대응해 D램 시설투자를 축소하고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줄이며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과잉은 2분기를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하반기부터 중국 스마트폰업체와 서버업체들의 메모리반도체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의 평균 탑재량이 증가하는 추세가 확산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요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4710억 원, 영업이익 4조8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4.6%, 영업이익은 80.3%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