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2019년 건축자재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소재·필름부문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아파트 입주물량과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창호와 바닥재 등 LG하우시스의 건축자재 매출액은 2019년 내내 줄어들 것”이라며 “소재·필름사업은 인조대리석의 북미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바라봤다.
LG하우시스 건축자재부문은 1분기에 매출 5057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0.5% 하락한 것이다.
반면 소재·필름부문은 1분기에 매출 2519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4억 원 늘어난 것이다.
조 연구원은 “2018년 LG하우시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소재·필름 사업부의 수익성 하락이었다”며 “건축자재 매출액의 역성장으로 전체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필름·소재 사업부의 흑자 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LG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5만3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9일 LG하우시스 주가는 6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