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중국 진출이 힘을 받고 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외자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하면서 펄어비스도 ‘검은사막’ 지식재산권 게임들을 중국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 판호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와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에 배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비밀유지조항을 이유로 많은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계약 일시와 판호 발급 신청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은사막 모바일보다 먼저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은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다.
펄어비스는 중국 게임회사 스네일게임즈와 손잡고 2017년 여름 검은사막 판호 발급을 신청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스네일게임즈와 계약을 체결한 검은사막에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중국에 노출되는 정도가 높은 펄어비스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2018년 2월26일 이후로 1년이 넘게 외자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었다. 한국 게임회사에는 2017년 3월부터 판호 발급을 중단했다. 게임업계는 사드보복으로 파악한다.
지난해 12월 판호 발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모두 내자판호로 확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