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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후, 티몬 '게릴라 판매와 배송' 전략으로 흑자전환 토대 다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9-03-2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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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후 티몬 대표이사가 이커머스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게릴라 전략으로 흑자 전환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

23일 티몬에 따르면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힘입어 물류 시스템과 타임마케팅을 강화한다. 
 
이재후, 티몬 '게릴라 판매와 배송' 전략으로 흑자전환 토대 다져
▲ 이재후 티몬 신임 대표이사.

티몬은 3월 초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00억 원가량을 확보했다.

티몬의 최대주주는 역외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몬스터홀딩스(Monster Holdings LP)인데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몬스터홀딩스의 대주주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는 신현성 티몬 창업주와 함께 티몬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018년 말 티몬 대표에 올랐는데 그 뒤로 타임매장과 슈퍼마트에 집중하고 있다.

타임매장은 특정시간에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티몬은 정오와 자정에 제품을 특정제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1212타임 마케팅과 세 시간 단위로 할인제품을 바꿔가며 판매하는 타임어택을 진행하고 있다. 

티몬은 1212타임 마케팅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는데 성과를 보고 있다. 

3월7일부터 13일까지 주간 매출이 1월 같은 기간보다 360% 늘었고 구매고객 수와 판매상품 수도 급증했다. 특히 1천만 원 이상 매출을 올린 중소 파트너사가 1월 초보다 3.5배 증가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는 “티몬의 타임매장은 별도 광고비 없이 상품 경쟁력만 갖췄다면 누구나 입점할 수 있고 화면 메인에 상품을 노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몬이 타임매장을 통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파트너사의 참여를 유도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서 선순환구조를 만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손잡고 슈퍼마트에도 힘을 싣고 있다. 

슈퍼마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을 정해 놓고 이 제품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올해 초에는 신선식품을 직접 매입해 배송하는 ‘티몬프레시’로 영역을 넓혔다. 고객이 신선식품을 사면서 생필품도 함께 산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티몬은 택배전담팀을 만들고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냉동·냉장차량으로 배송해주고 있다.
 
이재후, 티몬 '게릴라 판매와 배송' 전략으로 흑자전환 토대 다져
▲ 티몬의 1212타임 마케팅 이미지.

티몬프레시를 도입한 뒤 슈퍼마트의 3월 첫째 주 매출은 1월 첫째 주보다 240% 증가하고 구매자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 대표는 2018년 10월 대표이사에 올랐는데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베인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과정을 마쳤다. 이후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스토어 그룹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티몬스토어 그룹장으로 일하면서 몬스터딜, 단하루 등 이벤트를 개발해 티몬의 하루 방문고객 수를 전년보다 25% 늘리고 구매액을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이진원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2020년 흑자전환을 이루는 것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티몬은 2016년 영업손실 1500억 원가량 낸 데 이어 2017년에도 영업손실 1100억 원가량을 냈다. 2018년에도 상당한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은 티몬의 창립 10주년이다. 당초 티몬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이런 목표를 한 해 늦춘 2020년으로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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