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전 세종대 총장이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의 후임으로 중앙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중앙대는 2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10대 이사장으로 김철수 전 총장을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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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중앙대 이사장 |
김 이사장은 특허청장과 상공자원부 장관, 세종대 총장 등을 지냈다. 김 이사장은 2008년 5월부터 중앙대 법인이사를 맡아왔다.
중앙대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김 이사장을 추대했다. 박 전 이사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이사장은 "중요한 시기에 이사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총장을 중심으로 지금껏 추진해 온 역점업무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성 전 이사장은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겨냥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목을 쳐주겠다"는 내용의 막말 이메일을 이용구 총장 등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자 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중앙대 이사회는 이날 2016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에 한해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학칙개정 안건도 의결했다.
중앙대는 학과제 폐지를 뼈대로 한 학사구조 개편을 놓고 학내갈등을 겪다 학부·학과제를 유지하되 모집단위를 광역화하는 수정안에 합의했다.
이용구 총장은 “이번 학사구조 개편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타협을 이뤄낸 소중하고 값진 결과물”이라며 “대학 개혁 없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민수 기자]